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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톱스타 브래디, 트럼프 사위될 뻔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NFL 슈퍼스타를 사위로 삼으려 노력했으나 딸 이방카의 거절로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 사람들에게 "제러드 쿠슈너 대신 톰 브래디(41)를 사위로 삼을 수도 있었다"며 종종 농담을 던지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브래디는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뛰는 쿼터백으로 대표적인 스포츠 아이콘이다. 그는 뉴잉글랜드의 5차례 슈퍼보울 제패를 견인하고 슈퍼보울에서 4차례, 정규리그에서 3차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살아있는 전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2년부터 브래디와 알고 지내기 시작했다. 미인대회인 미스USA를 주관하던 부동산재벌 트럼프가 브래디를 그해 심사위원으로 임명한 게 계기였다. 브래디는 2016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매우 자주 골프를 쳤고 언제나 좋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장녀인 이방카에게 브래디와의 교제를 권했으나 이방카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의 첫 부인인 이바나는 자신의 회고록 '트럼프 키우기'에서 "한때 트럼프가 이방카에게 브래디와 데이트하라고 권했다"며 "트럼프는 반드시 만나야 한다고 했으나 이방카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방카는 2009년 부동산업자이던 쿠슈너와 결혼했고, 브래디도 같은 해 브라질의 톱클래스 슈퍼모델인 지젤 번천과 화촉을 밝혔다. 트럼프와 브래디의 관계는 브래디의 아내 번천의 입김 때문에 멀어지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래디가 자신에게 투표했다고 말했을 때 번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니다!"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번천은 정치에 연루되지 말라고 남편인 브래디에게 충고했다. 트럼프와 브래디의 사이는 풋볼 경기 전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NFL 선수들이 무릎 꿇기 시위를 되풀이하면서 더 나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국심 부족을 이유로 들어 무릎 꿇기 시위를 하는 선수들을 퇴출해야 한다고 비난하며 리그와 후원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브래디는 무릎 꿇기에 동참한 적은 없으나 "트럼프의 발언은 그냥 분열적"이라며 비판받는 동료들에게 힘을 실었다.

2018-07-29

시즌 전패 NFL 감독, 호수에 몸 던져야 할 판

프로풋볼(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대기록(?)'을 세웠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31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하인즈필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NFL 최종전(16차전)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24-28로 졌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16경기를 모두 패하며 0승 16패로 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이 14경기에서 현재처럼 16경기로 늘어난 1990년 이후 16전 전패 팀이 나온 것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2008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시즌을 1승 15패로 마친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개막 때만 해도 희망에 부풀었다. 올해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은 디펜시브 엔드 마일스 개럿은 초특급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루키 쿼터백 디숀 카이저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다. 하지만 개럿은 발목을 다쳐 한 달을 결장했고, 팀의 중심이 되어야 할 카이저는 경험부족을 드러냈다. 경기 내용도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두 자릿수 점수 차로 패한 경기만 9차례에 달했다. 물론 승리할 수 있었던 기회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10월 23일 테네시 타이탄스를 상대로는 연장 접전 끝에 9-12로 패하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는 NFL의 대표적인 약팀이다. 1947년 창단 후 4차례 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리그 챔피언십이 수퍼보울로 바뀐 67년 이후 우승 기록이 없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도 2002년이 마지막이다. 2007년 이후 지난 10시즌 동안 시즌당 평균 12패를 당했다. 어두웠던 10시즌 동안 6명의 감독과 8명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7명의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7명의 단장, 20명의 선발 쿼터백이 나섰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최근 3시즌은 더 최악이었다. 클리블랜드는 48경기에서는 44경기를 졌다. 지난 시즌에는 1승이라도 건졌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없었다.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황이다. 클리블랜드 팬들은 오는 6일 홈구장인 퍼스트에너지 스타디움에 모여 성토 집회를 열 계획이다. 성토 집회는 '완벽한 시즌 퍼레이드 2.0'이다. 클리블랜드의 처참한 성적을 비꼰 명칭이다. 휴 잭슨 클리블랜드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처참한 성적이 나온다면 이리 호수에 빠지겠다"고 공약했다. 클리블랜드는 미국 오대호 중 하나인 이리 호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잭슨 감독은 지난 주 15패째를 당했을 때 이미 '공약 실천'을 약속했다. 그럼에도 잭슨 감독은 클리블랜드 사령탑 자리에서 내려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주 지미 하슬람과 존 도시 단장은 다음 시즌 잭슨 감독과 함께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2018-01-01

UGA불독 팬 5만명 LA 몰려가…로즈보울 결승전 참관열기 후끈

전국 대학 풋볼 준결승 경기 가운데 하나인 로즈보울이 열리는 LA에 조지아대학(UGA) 풋볼 불독 팬 5만명이 몰려가 LA를 불독의 응원복 색인 붉은 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오클라호마 대학과 맞붙게 되는 UGA 풋볼팀 불독을 응원하기 위해 조지아팬들에게 배정된 좌석 티켓은 1만3000개이지만 역사적인 UGA의 로즈볼 경기를 보기 위해 LA행을 결단하고 조지아에서 몰려든 방문객은 5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28일 보도했다. 로즈보울이 열리는 LA의 풋볼 구장의 관중석은 9만2542개. 이가운데 양쪽 학교측에 배당된 좌석 티켓은 각 1만3000개로 2만6000명의 관중만 배정이 됐다. 나머지 6만6000여 좌석은 자유 판매로 열려있는 상태에서 UGA팬들이 애틀랜타 일대에서 많이 구입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LA에서 벌어지는 이번 로즈볼의 두 팀이 캘리포니아 대학팀이 아니기 때문에 서부지역 풋볼 팬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경기라 입장료가 표당 178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온라인상에서 팔리고 있는 상태라 UGA 팬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LA까지 왕복 비행편까지 포함하면, 1000달러의 비용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75년만에 로즈보울 결승에 진출한 UGA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5만명에 달하는 조지아 주민들이 LA로 이동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연두 기자

2017-12-28

트럼프에 백기 든 NFL…구단주 회의서 '무릎 꿇기 논란' 출구전략 논의

프로풋볼(NFL) 구단주들과 선수들이 '무릎 꿇기' 논란의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17일 NFL 공식사이트인 NFL 닷컴은 'NFL 정례 구단주 회의가 18일 뉴욕의 맨해튼 호텔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디마우리스 스미스 NFL 선수노조 위원장이 참석한다. 이번 구단주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연주 도중 NFL 선수들의 '무릎 꿇기'를 비난한 상황에서 처음 열린다. 영국의 BBC는 "NFL 구단주들과 선수들이 '무릎 꿇기' 이슈와 관련한 타협안 마련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무릎 꿇기'는 지난해 8월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시작했다. 캐퍼닉은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뜻으로 국가 연주 도중 한쪽 무릎을 꿇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반국가적 행위로 정의하고, 욕설을 섞어가며 국가연주 때 기립하지 않은 선수들을 해고하라고 발언해 파문을 키웠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국기 앞에 무릎을 꿇는 선수들은 더욱 늘어났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비난의 강도를 연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적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본질은 흐려지고 사람들은 NFL 선수들의 항의를 국기와 국가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했다. 백악관과 전면전에서 결국 무릎을 꿇은 쪽은 NFL이었다.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며 선수들 편에 섰던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많은 팬처럼 우리도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서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는 우리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했다.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기립해야 한다는 식의 강제 규정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립을 강제할 경우 선수들이 다른 항의 방법을 찾는다면 소용이 없다. 선수노조 위원장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그래서다. 선수들의 동의와 협조가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백악관은 물론 국가관과 애국심 부족을 명분으로 떠나려는 후원사의 마음을 돌리면서도 선수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해결책 마련이 이번 회의의 목적이다. 조 록하트 NFL 대변인은 "매우 생산적인 제안이 나오길 기대한다"면서도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전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2017-10-17

NFL 커미셔너 "무릎 꿇기 이제 그만!"

프로풋볼(NFL) 사무국의 로저 구델 커미셔너가 선수들에게 '무릎꿇기' 항의 중단을 촉구했다.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에 따르면, 구델은 NFL 32개 팀에 "국가가 나오는 시간 동안 우리 선수들이 서 있기를 바란다. 그 시간은 국기, 국가 그리고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그는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선수 개인의 정치적 의견을 존중한다. 그러나 선수 행동이 오히려 사건 본질을 흐리게 할 수 있다" 고 의견을 밝혔다. 현 NFL 규정 상 선수는 국가 연주 시간에 반드시 서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릎꿇기 물결에 많은 선수가 동참하는 상황에서 특정 선수를 대상으로 처벌하기란 쉽지 않다. NFL 측은 오는 17~18일에 있을 정규 가을 미팅 때 관련 규정을 검토하고 보다 상세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델은 "새 규정을 만들 때는 모든 구단과 선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FL 최고 인기팀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제리 존스도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끝에 국기에 대해 존중을 표하지 않는 선수는 그 누구도 풋볼 경기장에 설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많은 논쟁이 있지만, 카우보이 선수는 국가 연주 시간에 무조건 똑바로 서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존스 구단주는 지난달 25일 경기장에 나서 무릎꿇기 항의에 동참했으나, 선수들의 행동에 반대하는 시청층이 늘어나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김지윤 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2017-10-12

NFL에 '국가연주 기립' 제정 촉구

백악관은 10일 프로풋볼(NFL) 선수들의 '무릎 꿇기' 시위와 관련,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경기장 안의 모든 사람이 기립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을 제정하라고 거듭 요청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선수들에게 일어설 것을 요구하는 NFL(사무국)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NFL의 현행 규정은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선수들이 서 있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100% 강제 규정은 아니다. 백악관 브리핑에 앞서 NFL 사무국도 공식 성명을 발표, 경기장 안에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선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선수들의 무릎 꿇기 행위에 대해 "우리와 우리 선수들, 전국의 많은 팬을 갈라놓고 있다"며 "많은 팬처럼 우리도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서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는 우리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국기와 조국을 예우하고, 팬들은 우리가 그렇게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연주때 무릎을 꿇으며 시위한 NFL 선수들에 대해 욕설까지 섞어 맹비난했으며 지지자들에 대해 'NFL 보이콧'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자 더 많은 NFL 선수들이 '무릎꿇기'에 동참, 트럼프 대통령에 맞섰다. 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8일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NFL 경기를 관람하다 일부 NFL 선수가 국민의례를 거부하자 자리를 박차고 경기장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의 이같은 행동이 자신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7-10-10

"NFL에 대해 입 닥치고 푸에르토리코 사람들 위해 무언가를 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연주 때 국기에 대한 경례 대신 무릎을 꿇고 앉아 시위를 벌인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NFL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가정 출신 가수 마크 앤서니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26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앤서니는 전날 트위터에 "대통령은 NFL에 관해 입 닥치고 어려움을 겪는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라. 우리도 미국 시민이다"라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마리아가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한 지난 20일 트위터에 "우리가 푸에르토리코 주민들과 함께한다. 안전을 유지하기를"이라는 글을 올린 후 섬 전체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통신망이 파괴됐으며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지난 5일간 묵묵부답했다. 앤서니는 전 부인 제니퍼 로페즈와 함께 푸에르토리코 출신 운동선수 및 연예인들의 지원을 받아 받아 구호물자를 비행기에 실어 수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니퍼 로페스도 부모가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브로드웨이 메가히트 뮤지컬 '해밀턴'의 주인공 린 마누엘 미란다는 푸에르토리코 출생으로 그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비판에 트럼프 대통령도 25일 트위터를 통해 뒤늦게 푸에르토리코의 피해상황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와 플로리다는 잘하고 있지만 이미 망가진 인프라와 막대한 빚으로 고통받던 푸에르토리코가 심각한 어려움에 빠졌다"며 "끔찍한 상태였던 낡은 전력망이 파괴됐다. 섬 많은 부분이 파괴됐다. 슬프게도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수십억 달러의 빚도 월가와 은행에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지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푸에르토리토는 미국의 일부다.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의 율린 크루스 시장은 CNN에 "치매에 걸린 부모에게 연락할 길이 없다는 사연도 있고, 중병에 걸린 사람도 어떻게 옮길 방도가 없다"면서 "산소호흡기를 꽂고 있던 환자들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숨을 멈추게 될 처지에 처했다"라고 호소했다. 푸에르토리코의 인명 피해는 현재 13명이지만 정전 상태가 이어지면 플로리다주 요양센터에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과 같은 2차 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에도 트위터에 NFL의 '무릎 꿇기'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NFL은 모든 종류의 규정과 규칙이 있다. 그들에게 유일한 탈출구는 국가가 연주되는 도중 무릎을 꿇을 수 없게 하는 규정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NFL 사무국에 국가 연주 중 '무릎 꿇기' 행위를 규정으로 금지하라고 직접 요구하고 나섰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7-09-26

"대통령이 스포츠로 선수 이간질"…르브론, 비속어 섞어가며 트럼프 맹비난

프로농구(NBA)의 대표적 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3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포츠를 이용해 나라를 분열시킨다"고 비난했다. 제임스는 25일 미디어 데이에 참석, "트럼프가 우리를 갈라놓는데 스포츠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좌절감이 들고 화가 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 쿼터백 콜린 카이퍼닉이 소수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는 뜻에서 국가연주때 일어서지 않는 장면을 비난하며 스포츠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TV를 켰는데 그런 자들이 위대한 국가가 연주되는데 무릎 꿇은채 있다면 경기장을 떠나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 지적하며 논란을 낳았다. 이후 로저 굿델 NFL 커미셔너가 "대통령의 분열적 발언은 리그와 우리 선수, 우리 게임에 대한 존중의 결여에서 나온 것"이라 지적하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대해 르브론은 "NFL과 코치, 선수들, 구단주, 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계속 우리를 분열시키려 하는 그런 사람(that guy)이 있어도 어떤 불협화음이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는 놀라운 것이다. 그 어떤 것보다도 사람들을 단합시킨다"며 "그가 가진 권력.영향력과 관계없이 어떤 개인도 우리를 분열시키기 위해 스포츠를 이용하는 것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례대로 백악관 초청을 받은 NBA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가 백악관에 가지 않겠다고 하자 '초청 철회' 트윗을 올렸다. 그러자 제임스는 트위터를 통해 "당신전까지는 백악관에 가는 것이 대단한 영광이었다"며 트럼프를 '쓸모없는 사람(bum)'이라는 비속어로 표현했다. 한편 제임스는 이 표현을 취소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2017-09-26

트럼프 'NFL 보이콧' vs 선수들 '무릎 꿇기' 저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풋볼(NFL)을 향해 '애국심 결여'를 주장하며 연일 여과 없이 분노를 쏟아내자 선수들은 물론 구단까지 집단으로 반발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어 시위한 NFL 스타를 겨냥해 '개XX'(son of bitch)라는 욕설을 퍼부으며 해고를 주장한 데 이어 지지자들을 향해 'NFL 보이콧'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자 더 많은 NFL 선수들이 '무릎 꿇기'에 동참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선 데 이어 전체 32개 NFL 구단 중 절반 가까이가 성명을 내고 비판 대열에 가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위터에서 "NFL 선수들이 국기와 국가에 대한 결례를 멈출 때까지 팬들이 경기에 가길 거부한다면 변화가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며, 무례한 선수들을 "해고 또는 자격정지"(Fire or suspend) 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NFL 관람률과 시청률은 떨어지고 있다. 지루한 경기 탓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은 국가를 사랑하기 때문에 경기에 가지 않는다. 리그는 미국을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FL 사무국과 구단주를 향해 애국심 없는 선수들을 해고하거나 자격을 정지해 시합에 출전시키지 말라고 압박하는 한편 그의 지지층을 향해서는 리그 보이콧을 주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인 22일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지원 유세에서 일부 선수를 향해 "개XX"라고 욕설을 퍼부어, 선수뿐 아니라 NFL 전체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선수를 지목하진 않았으나, 지난 시즌 내내 흑인 등 소수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 처사에 대한 항의로 '무릎 꿇기'를 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을 겨냥한 것으로 미 언론은 해석했다. 캐퍼닉은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현재는 에이전트로 활동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23일에도 트윗을 올려 "운동선수가 NFL이나 다른 리그에서 수백만 달러를 버는 특권을 원한다면, 그는 우리의 위대한 국기 또는 우리나라에 결례하도록 허용돼선 안 되고, 국가(연주)에 일어서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해고다. 다른 할 일을 찾아보라"고 주장했다. 선수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NFL 보이콧' 트윗을 하자, 더 다양한 방식으로 항의 의사를 드러냈다. 런던에서 시합한 볼티모어 레이번스와 잭슨빌 재규어스 소속 선수들은 미국 국가가 연주되자 즉각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팔짱을 꼈다. 이들 현역뿐 아니라 레이 루이스 등 은퇴한 스타들도 동참했고, 코치와 다른 선수들도 선 채로 팔짱을 끼며 힘을 실었다. 또 피츠버그 스틸러스 선수단은 국가 연주 시간이 되어서도 라커룸에 머물며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AP통신은 이날 NFL 경기에서 100여 명의 선수가 항의시위를 했으며, 볼티모어 레이번스를 포함해 최소 3명의 구단주가 선수들과 여기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오전에만 전체 32개 구단의 절반 가까이가 성명을 내고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2017-09-24

'반갑다 NFL' 킥오프 한달 앞으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풋볼(NFL)이 한달뒤 킥오프 된다. NFL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본 스포츠 행사 '톱10'을 100% 휩쓸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스포츠 미디어 워치'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6월까지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은 스포츠 이벤트 1위는 지난 2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애틀랜타 팰컨스가 맞붙은 제51회 수퍼보울로 미국에서만 1억1132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2위 역시 그린베이 패커스-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플레이오프 8강전으로 4852만명이 시청했으며 3위는 피츠버그 스틸러스-뉴잉글랜드의 아메리칸 컨퍼런스(AFC) 결승전(4795만명) 등 10위까지 모조리 NFL 플레이오프 경기가 독점했다. 9월 개막하는 NFL은 LA 램스-차저스 두팀이 각각 유나이티드 항공 메모리얼 콜리시엄.스텁허브 센터를 임시 홈구장으로 쓰게 된다. 특히 샌디에이고에서 연고지를 이전해온 차저스는 '제2의 하인스 워드'를 꿈꾸는 한인 구영회가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 2세 출신으로 차저스의 플레이스 키커 자리를 확보한 구영회는 1994년 서울 태생으로 14세때 뉴저지주로 이민을 왔다. 릿지우드 고등학교 출신인 구영회는 키커ㆍ코너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맡으며 리그 올스타로 선정됐으며 팀내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풋볼명문인 조지아 서던 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본격적으로 풋볼의 길을 걷게 됐다. 대학시절 키커로 확정된 구영회는 신체접촉이 없는 포지션 특성상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4년간 35차례의 필드골 기회 가운데 31번을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20번 가운데 19번을 성공시키며 디비전 올스타로 선정됐다. 지난 4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뒤 차저스의 초청으로 자유계약신분으로 계약을 맺었다. 최근 2년 연속 조 최하위에 그친 차저스는 구영회의 영입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2006년 수퍼보울에서 MVP를 받으며 NFL의 한획을 그은 하인스 워드 선배처럼 구영회가 80년대 NFL 키커 선배 존 리에 이어 어떤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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